학회 참석 차 방문한 춘천은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답더라. 왜 춘천이 연인의 장소인지 알만 하다. 춘천을 처음가본것은 아니지만, 그 때는 대학교 처음 MT로 다녀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구경을 하지 못했었다.예전에 갔을때는 강촌이라는 곳에서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너무 먹어, 거의 기어서 춘천 시내를 한번 다녀온 기억이 난다. 이번엔 맨정신으로 춘천을 돌아보니, 아기자기 한 것들이 너무 많고 볼 것도 너무너무 많더라.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남이섬을 방문하진 못했지만, 소양댐을 방문하는 것으로 여행(학회참석)의 일정을 마쳤다. 나중에 한번 가을의 중심에서 춘천과 남이섬을 다녀오고 싶다. Leica M6, Jupiter-8 50mm F2, Fujifilm Provia 400(RXP)2011. 11. ..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너무 익숙해져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것들로 넘쳐난다.학교 캠퍼스를 오래된 사진기를 들고 돌아 다니면서 보면, 학교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고 다시 느낀곤 한다.내가 고등학생 일때, 처음 학교를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그때는 교정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이쁘게 보였었는데...지금은 가끔 너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 전혀 새롭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눈으로 본다면 주변에도 너무 멋스러운게 많다.매일 다니는 길, 매일 나오는 현관, 자주 가는 영화관... 다시 한번만 찬찬히 보자! 그러면 그 것들 본연의 아름다움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다.익숙함이란 포근함을 주지만, 그 아름다움을 뺴앗아 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가끔은 조금 다른 ..
홀가라는 이상하게 생긴 장난감 카메라로 찍은 두번째 필름. 홀가는 중국의 어떤 공학자가 저렴한 카메라를 보급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들여 찍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장난감 처럼 생긴 카메라는 그래도 나름 중형이다!!!기본 66포맷으로 찍히고 어댑터를 장착하면 645포맷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또한 내장 플래시를 지원하면 여러가지 컬러를 지원하는게 장점이다. 장노출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엑세사리가 필요하고 그게 카메라 가격이랑 비슷하다는 것은 함정이다. 홀가의 장점은 아무래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주는 매력인것 같다.가장자리에 생기는 비네팅 현상, 빛이 필름실로 새어들어가 의도하지 않게 뿌옇게 나오는 부분들, 노출 부족 또는 과다, 그리고 초점이 안 맞는 사진들... ..
생일을 맞아 다녀온 경주. 원래 경주 술과떡 축제는 봄에 했는데, 2011년은 구제역으로 인해 10월로 연기되어 개최되었다. 즉석에서 술과 떡 그리고 안주를 사서 여기저기서 오순도순 술판도 벌어졌다. 그리고 여러가지 행사도 체험할 수 있었던 축제! 한잔두잔 공짜로 술을 나눠주던 축제.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관계로 몇잔 못먹었지만, 즐거웠다! 2011 경주 술과 떡 축제 중. Pentax LX, Carl Zeiss Planar 85mm F1.4 ZK, Provia 400X. 2011. 10. 경주.
서울 광화문과 포항 발산리. 이 사진을 찍을 때 즈음의 날씨를 기억하기론, 낮에는 덥다가 밤되면 엄청 추웠던것으로 기억한다. 포항의 발산리를 갔을 땐, 낮에는 더워서 외투를 벗어 두었다가 밤이되면서 추워져 손을 꽁꽁싸매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보게 되는 필름 사진들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흑백 필름 자가 현상과 인화에 관심을 가졌었다. 이 이전 필름은 자가 현상 하다가 망쳐버리고, 이 필름도 알아 볼 수는 있지만 제대로 조절이 안되 얼룩덜룩 된 부분이 많다. 분명한건 이 시기가 흑백 사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이었다. 첫 필름을 현상하던 순간, 첫 사진을 인화하던 순간...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였던 ..
나의 첫 중형 카메라 - Holga 120GTLR!!이제 부터 중형필름으로 입문한 셈이다. SLR클럽 필름포럼의 마음씨 착한 분으로 부터 나눔받은 중형카메라. 홀가는 로모와 쌍벽을 이루는 토이카메라이다. 그 기묘한 느낌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는 카메라 이다. 그런데 처음 마주한 홀가의 느낌은 기묘해도 너무 기묘했다.처음 이 카메라를 받고, 웨이스트레벨 파인더에 적응되지 않아 매우 곤욕 스러웠다. 오른쪽 왼쪽 구분이 어찌나 힘들던지.. 원본 필름은 못봐줄 정도라 대충 볼만하게 수정하여 포스팅하여 본다. Holga 120GTLR, Kodak Potra 160VC.2011. 9. 포항.
추석 고향에 들러 포항으로 돌아 오는 거친 안동터미널.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북적댔었고, 사람들의 얼굴에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들이 가득 했다. 추석이 끝난 후, 서울에 다녀왔다. 이시기에는 이상하게 서울에 갈 때마다, 역앞 광장에서 항상 데모를 했었다. 한쪽에서는 데모를, 다른 한쪽에서는 노숙자들로 가득했고, 그리고 무관심한 행인들. Leica M6, Carl Zeiss Biogon 35mm F2 ZM, Kodak Tmax 100. 2011. 9. 안동,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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