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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Film - Roll

Film No.56

coart 2014. 1. 3. 02:07

홀가라는 이상하게 생긴 장난감 카메라로 찍은 두번째 필름. 

홀가는 중국의 어떤 공학자가 저렴한 카메라를 보급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들여 찍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장난감 처럼 생긴 카메라는 그래도 나름 중형이다!!!

기본 66포맷으로 찍히고 어댑터를 장착하면 645포맷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내장 플래시를 지원하면 여러가지 컬러를 지원하는게 장점이다. 

장노출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엑세사리가 필요하고 그게 카메라 가격이랑 비슷하다는 것은 함정이다.


홀가의 장점은 아무래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주는 매력인것 같다.

가장자리에 생기는 비네팅 현상, 빛이 필름실로 새어들어가 의도하지 않게 뿌옇게 나오는 부분들, 노출 부족 또는 과다, 그리고 초점이 안 맞는 사진들... 

이런 불확실성이 주는 것이 바로 홀가 또는 로모와 같은 토이카메라가 주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다른 멋진 카메라들을 가지고 있어,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한장한장 보고 있으면 즐겁다.

사진을 찍을 때 얼마나 공들여 찍었었는데, 다시 보니 정말로 삐뚤삐뚤... 왜 그렇게 공들였나 싶기도 하다. 

어떻게 나올까 하면서 순간순간 셔텨를 누르던 기억들, 그리고 필름을 받아 보았을때의 실망감,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았을때 오는 발견의 기쁨이랄까... 

이 장난감 카메라를 들고 교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 남겼던 순간들을 올려본다. 


Holga 120GTLR, Fujifilm Reala 100. 

2011. 9. 포항.











이게 내가 사용하고 있는 홀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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