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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Film - Roll

Film No.54

coart 2013. 12. 22. 22:40

서울 광화문과 포항 발산리. 

이 사진을 찍을 때 즈음의 날씨를 기억하기론, 낮에는 덥다가 밤되면 엄청 추웠던것으로 기억한다. 

포항의 발산리를 갔을 땐, 낮에는 더워서 외투를 벗어 두었다가 밤이되면서 추워져 손을 꽁꽁싸매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보게 되는 필름 사진들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흑백 필름 자가 현상과 인화에 관심을 가졌었다. 

이 이전 필름은 자가 현상 하다가 망쳐버리고, 이 필름도 알아 볼 수는 있지만 제대로 조절이 안되 얼룩덜룩 된 부분이 많다. 

분명한건 이 시기가 흑백 사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이었다. 

첫 필름을 현상하던 순간, 첫 사진을 인화하던 순간...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였던 기억들. 

지금은 사라져 버렸지만, 사진이라는 취미를 하면서 이 때 만큼 설레이며 열정적이었던 시절은 다시 돌아 오지 않을것 같다. 


Leica M6, Jupiter-8 50mm F2 (Sonnar copy), Ilford Delta 400. 

D-76 9m30s 20C. 

2011. 9.  서울 and 포항. 
















그리고 첫 인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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