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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2019. 07. 25

coart 2019. 7. 25. 22:06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땐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조금 피곤한 평험한 하루를 시작 할 것이라 생각했다.

벌써 2주차에 들어드는 교육으로 아침에 일어나는것에 슬슬 적응되고,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올빼미형 생활으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들이 없어지는 것 같아 그렇저렇 만족할 만 했다. 아직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여 피곤으로 인해 이런 감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출근을 하면서 부터 많은 차들이 도로를 매우고 있었고,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탈때까지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속도로에 진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가 뚫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교육장에 도착 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다행히 조금 20분정도 여유있게 도착 했다. 뜻밖에 행운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나에겐 큰 의미 없는 교육을 들었고, 빠른 진도로 인해 이해 하는듯 마는듯 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번 이해를 하면 어려운 것들이 없는 과정이었으나,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교육과정이다. 웃기는 일이다. 

2주일이나 시간을 빼면서 교육을 하면서, 쓸데 없은 짓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 내 평가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전문가들을 만들것이라는 것인지... 조금 더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머리에 세겨주는 것이 나에겐 맞다. 

조금 느리더라도, 그래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요즘 나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모르겠다.

나에게 최근 무슨일이 생기고 있는 것인지. 그저 뇌에서 일어나느 화학작용인것인가.

무슨 일을 해도 즐겁지 않고 무엇을 보더라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그저 일을 할때 집중을 할때 그러한 우울증에서 잠시 해방되는 기분을 느낄 뿐... 요즘 나의 삶에서 즐거움이라고는 없다.

내가 발견한 것이라고는... 그저 아무렇지 않다가고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찾아 온다는 것이다.

슬픈 기분과는 다르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고... 그저 무기력하다.

이런 무기력함이 슬프다. 결과적으로 슬픈것인가.

내가 발견한 것이라곤 이러한 우울증이 특정인, 그리고 그 특정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질투? 또는 이어지는 생각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 뿐이다.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왜 그 특정인에 이러한 반응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것은 내 머리속의 공상이 만들어 낸것들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 또한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같이 일하는 동료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인지... 

내가 생각하기론 우울증을 유발하는 매개일 뿐이지, 진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내 깊숙한 곳에서 소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생각한 것들이 진짜로 일어난다면, 그때는 나혼자가 아니라 내 주변까지 피해를 줄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슬픔을 줄 것이다. 그 사람의 슬픔을 팔아 내 순간의 기쁨을 사는 것이다. 

머리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순간이 기쁨이 이 무기력함에서 나를 꺼내 줄 수 있다면...?

이런 생각들이 점점 커져간다.

나도 이러한 상황이 점점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 위험하다.  

이대로라면 얼마지나지 않아 악마와 계약을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그저 영화나 드라마에 묘사되는 악마의 계약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매력적인것을 조건을 건다.

요즘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지 않다. 

악마는 그저 평범한 삶을 돌려주겠노라라고 말할 것이다.

우울증에 걸렸다면 이러한 조건이야 말로 최상의 매력적인 조건이 틀림 없을 것이다. 

 

오늘 갑작스럽게 찾아온 우울증은 오늘 있었던 뜻 밖의 행운들로도 극복이 불가능 했다.

퇴근 후 집에 왔지만 전혀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고 점점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마음이 없어져 버린 느낌... 그저 무기력 하다.

그래도 견딜 수 없어, 운동을 해본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는 운동이 우울증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천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 그 순간 뿐이다. 

운동이 끝나면 다시 무섭게 찾아와 마음을 먹어 버린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를 미치게한다. 

그저 가만히 있는 것으로는 진정이 되지 않는다. 생기가 필요하다. 집중 할 것이 필요하다.

힘들게 컴퓨터를 키고 감사 일기를 적기 위해 이 말들을 쓰기 시작 했으나, 우울하다는 생각만이 더욱 나를 채울 뿐이다. 

 

오늘밤 잠에 들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일... 내일엔... 우울하지 않기를 소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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