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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다녀온 글을 3편에 걸쳐서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쓰다보니 이 짧은 글을 쓰는데 3달이나 걸렸다. 

태국 다녀온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사실 3박 4일 일정이긴한데, 실제로 자유롭게 돌아 다닌 날은 1일이 전부였던거 같다.

1일차는 밤에 도착하였고, 2일차는 패키지 여행, 그리고 3일차에 자유여행, 마지막 날은 비행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짐싸서 밥먹고 공항 가기 바빴다.


어쨋든 어제의 날씨가 많이 안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먹구름이 끼어 있어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완전 햇볕 쨍쟁! 딱 놀러 다니기 좋은 날씨였다. 

이곳의 날씨가 하루에도 수시로 변해서 그렇게 믿을 만한건 아니었지만, 아침에 눈을 떳을 때 눈부신 햇빗이 있으니 좋더라. 


워낙 아침잠이 많아, 느즈막히 일어나서 호텔 주변을 산책하였다.

어제와 비슷한 코스였기는데, 날씨가 좋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날씨도 멋지고 이국의 해변을 거니는게 정말로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전에 호텔 근처의 마사지 샵에서 간단하게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지금 생각 해보니까 3일차는 어디를 돌아 다녔다기 보다는, 유명한 마사지 가게를 찾아 가는 여행이었던거 같다.

하루에 2~3번씩 마사지를 받았으니... 

그래도 본토에서 해주는 타이 마사지가 시원하였고, 가격도 저렴해서 완전 만족!!



가볍게 오전 산책 및 마사지를 받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당연히 식당이다.

파타야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20여분 정도 가게 되면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그 식당을 가기로 결정하였다.

가게의 이름이 무려, "Cabbages & Condoms"!!! 굉장히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양배추와... 음.. 상상에 맡기겠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

가게 인테리어도 그렇고, 밥 먹고 나오면 샘플을 준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Birds & Bee라고 하는 리조트에 같이 딸려 있는 식당인데,  식당까지 가는길이 참 이쁘다.

리조트 조경을 굉장히 신경써서 했다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식당이니 많큼 가장 중요한게 음식의 맛인데, 이것 또한 훌륭했다.

다만, 호기심에 시킨 똠양꿍은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그래도 뭐 그렇저럭 먹을 만은 했다. 

















식사 후 리조트 주변을 둘러 봤는데, 식당 바로 앞에 해수욕장이 있다.

아마도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으로 보이는데, 시설도 굉장히 좋아 보였다.

그리고 대부분은 고객들이 서양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 해변을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 정말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배도 부르고 산책도 했으니... 다음은 쇼핑이다!! 

여행을 왔으니 당연히 쇼핑도 빠질 순 없지... 난 물론 돈이 여유롭지 못해서 뭘 사진 않았고 어떤 물건들을 팔고 있는지 구경만 했다.

완전 시내 한복판에 있는 가장 큰 백화점? 아울렛? ... 정확하게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아이파크 몰 같은 곳으로 갔다.

이곳이 신기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음식이나 물가는 굉장히 싼 편이지만, 공산품의 가격은 비싸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더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비싸더라.


일단 쇼핑몰에 도착해서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판다는 콘파이를 하나 냠냠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세계각국에서 놀러온 많은 사람들로 우글우글 거리고 있다. 

맥도날드 콘파이 먹으면서 그런 광장에서 앉아 있자니... 시골 촌놈 참 출세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콘파이를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재앙이 닥쳤다.

갑자기 바람이 미친듯이 불기 시작하더니, 우박 같은 소나기가 우르르쾅쾅 하면서 내리는 거다. 

그렇게 맗던 하늘이 갑자기 찢어진듯 비를 내리기 시작하니... 엄청 무섭더라.

갑자기 어두워 지고 번개 치고 밖에서 돌맹이 같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처럼 홍수가나서 고립되는건 아니지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할 때쯤, 소나기는 그치고 거짓말 처럼 다시 하늘이 맑아 지기 시작했다.

이게 책에서만 보던 열대성 강우 스콜인가 보다.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제 내일이면 이 멋진 곳을 뒤로 한채 돌아가야 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일까... 문득 더 걷고 싶어졌다. 

조금이라도 더 이곳을 느끼고 사진으로라도 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었던것 같다. 

뭐 덮기도 하고 체력도 딸려서 1km정도 걸은게 전부긴 하지만 말이다...ㅎ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서 였으려나... 저녁은 제법 근사하게 먹으러 왔다.

바로 TV에서만 보던 랍스터!!!! 

내가 해산물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맛있더라... 냠냠!!

또 먹고 싶다...ㅎ 




저녁을 먹고, 주변 호프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며 태국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정말 기분이 좋았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다음날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방콕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꽤나 빡빡했다.

그래도 떠나기전에 마지막으로 수끼라고 하는 샤브샤브와 같은 음식을 먹었다.

이 음식도 여기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샤브샤브 같은건데 굉장히 많은 종류의 데쳐 먹을 것들을 판다. 

어묵, 야채, 각종 고기류 등등등.... 근데 글을 읽을줄 모르니 그냥 세트메뉴로 시켜 먹었는데.. 맛있더라!!

샤브샤브 맛있다!! ㅎㅎ




어떻게 글을 쓰다 보니까 계속 먹는 이야기만 하게되는것 같다. 

그만큼 이번 태국여행에서는 좋은 것들을 보고 맛있게 먹는 그런 웰빙여행이어서 그렇것 같다. 

이상으로 3박 4일을 다녀왔지만, 후기는 장장 3달에 걸쳐서 쓴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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