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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구정에 첫번째 글을 쓰고, 금방 다시 글을 완성해야지하고 생각만하고 오늘 까지 미루고 있었다.

구정 이후 정말로 미친듯이 바빠서라는 핑계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런 글 몇 글자를 못 쓸정도로 여유가 없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게을럿을 뿐...ㅜ_ㅜ


각설하고, 태국 여행 첫번째날... 아니 1박을 했으니.. 2일째 코스인가...ㅎ

코끼리 트래킹 다음 코스는 농놋공원이다. 

농놋 공원은 농놋이라는 할머니가 혼자서 공원을 만들었는데, 그게 유명해져서 지금까지 오게되었다고 한다.

실제 공원의 크기가 정말로 어마어마해서, 이것을 혼자 관리 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정말 대단한 할머니인것 같다.


농놋공원에 들어가면 곳곳에 코끼리가 막 돌아 다닌다. 

그리고 여기서는 TV에서나 보던 코끼리 쇼를 보여주는데, 코끼리가 막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한다.

그리고 코끼리 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관광객이 참여하는 코끼리 안마이다.

태국에 가면 시내 곳곳에서 타이 마사지 가게들을 찾을 수 있는데, 태국 코끼리도 안마는 기본인 모양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 것이 코끼리 쇼이다.

코끼리가 얼마나 혹독하게 사육을 당하였으면...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할까... 

그리고 코끼리 쇼를 관람하다보면, 노랜 옷을 입을 아이들이 코끼리 먹이를 판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많이 쳐줘봐야 초등학생정도이다.

벌써 부터 이런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있다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살아 왔는지 한편으로 느끼게 해준다.












농놋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당연 코끼리 쇼이지만, 공원 자체도 매우 훌륭하다고 한다.

하지만, 패키지 관광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제한된 시간에서 제한된 공연말을 관람해야 되어서 참 아쉬웠다.

물론 코끼리 쇼만 본것은 아니고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수 있는 30분 짜리 짧은 공연도 같이 보았다.

이렇게 코끼리 쇼 보고 공연을 보고 나니 어느덧 공원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좀 더 이 멋진 공원을 보고 싶은데, 떠나려고 하니 많이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농놋 공원 이후의 스케줄은 저녁 식사였다.

패키지 상품이 포함된 저녁 메뉴는 삼겹살!... 두둥!!

지금 한국을 떠나온지 24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무슨 삼겹살이란 말인가!!!

아직 한국에서 먹은 물도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았는데... 삼겹살 이라니!!

그리고 현지에서 먹는 삼겹살은 냉동인거 같았는데... 정말로 맛이 없다.

야채도 한국에서 먹던 상추나 깻잎과는 조금 다른것 같고... 하여튼 형편없는 식사였다고 기억이 된다.


그래도 그날 같이 갔던 대구에서 오신 신혼(?) 부부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꽤 많이 친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인연으로 이따가 밤에 같이 맥주나 한잔 하다고 제안하였고, 지루하게 숙소에 있는것 보다는 야시장이라도 가는게 좋을 것 같아 흔쾌히 수락하였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코스는, 오늘의 대미라고 할 수 있는 알카자쇼 관람이었다.

알카자쇼는 세계 3대 쇼라고 불릴정도로 특이하면서 대단한 쇼라고 한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매우 이쁘지만... 형이다...

그리고... 전환 수술을 했음에도 없어야 할 그것이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

어쨋든 쇼에 출연하는 여자 같은 형님들은 정말로 이쁘게 생기긴 했더라... 몸매도 좀 좋고 말이야.

어쨋은 눈이 줄거운 쇼였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쇼가 끝나면 형님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긴하는데... 나는 못 찍었다..ㅡㅜ





이제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대충 저녁 8시쯤 되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주변이 많이 밝다.

아무래도 위도가 낮다 보니 낮이 긴 지방이라서 그런듯 한다.

다시 숙소로 가려니 TV에서 재밌는 것도 하는게 아니라서, 아까 저녁을 같이 먹었던 신혼부부들과 함께 야시장에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우리가 향한곳은 태국의 워킹 스트리트라고 하는 곳이다. 

이곳은 야시장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남자들한테 좋은 거리이다.

온갖 유흥 거리가 모여 있는 거리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많은 음식점, 술집, 옷가게, 화장품 가게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술집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술집안에 무대가 있어 그곳에서 작은 소공연들을 하는 곳들이다.

소공연에는 무에타이 경기도 있고, 누나들의 댄스도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음... 음... 음.... 설명하기 난감하니 패스 하겠다.

두번째 타입의 술집은 그 가게 앞에 언니들이 서서 호갱 행위를 하는 술집이다. 

밖에서는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조로 만들어 져 있다. 

그리고 거리 자체가 굉장히 화려하고, 삼삼오오 모여 공연하는 곳도 있고, 거리 예술가들도 많이 있는.... 멋진 거리였다.


간단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우리 일행은 간단하게 주변 산책을 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 것으로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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