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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필름 스캔

coart 2014. 1. 27. 01:03

예전에 한창 사진을 찍을때, 필름을 스캔 해둔 것이 다 떨어졌다. 

내 기억엔 2012년 겨울을 기점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렸었다. 

그때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는게 귀찮고 짐만 무거워 지고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2013년 늦은 봄이 되어서야 다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큰 관심은 아니고 사진을 찍는게 재밌다는 느낌을 다시 찾은 것이다. 


그리고 2013년 사진에 대해서 다시 큰 열정을 불러온 계기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혼자찍어서 혼자보고 그러다가 어디 서랍장 속에 넣어두고 잊어 버렸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게 되었고, 그 후 사진에 대해서 열정이 불타오르더라.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이야기는 딱 들어 맞는것 같다. 


내 사진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 부끄럽지 않을 실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장 한장 사진을 보면 그렇게 잘찍은 사진은 없더라, 다만 아쉬운 사진들을 몇몇장씩 보이더라. 

이렇게 모자란 사진들을 보여주고 다녔던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 


일단은 오래동안 묵혀두었던 필름을 다시 스캔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오면 카메라하나 들고 다니며, 멋진 사진을 찍으러 발길 닿는곳 어디든지 가볼 생각이다.


2014. 1.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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